숨죽였던 넥슨의 반격...서든어택2, 오버워치-LOL에 도전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01 16: 48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리그오브레전드(LOL)로 3파전이 벌어졌던 PC온라인게임 시장을 LOL이 평정했다. 
4년의 시간이 흘러 오버워치의 등장으로 분주해진 PC온라인 게임시장은 그야말로 뜨겁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PC방 순위 주 1위(게임트릭스 기준, 6월 26일 기준)를 기록, 204주간 장기 집권하던 롤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오버워치의 약진은 단순 1위의 의미를 넘어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흘러가는 시장에서 PC온라인 게임의 관심과 활성화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산업적인 의미도 크다. 뜨거워진 PC 온라인게임 시장에 그동안 숨죽였던 넥슨의 반격이 시작됐다. 넥슨은 기대작 서든어택2를 내세워 다시 한 번 게임삼국지를 노리고 있다. 

넥슨지티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사용량 순위 1위, 국내 최고동시접속자 수 35만 명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 오버워치와 FPS게임(First-person Shooter)이라는 장르는 같지만 확연히 다른 게임 방식을 갖고 있어 두 게임이 FPS게임 이용자 층 전체를 더욱 키울 것으로 넥슨측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00명이 개발진이 4년이라는 개발 기간을 들여 공들인 서든어택2는 전작의 게임성을 승계하면서 그래픽과 향상된 타격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는 28만 5000명이 참여하고 최고동시접속자수는 3만 6000명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 서든어택과 비슷하지만 다른 서든어택2
서든어택과 서든어택2는 언뜻 보면 비슷한 성격이 많다. 전작의 타격감과 게임성 승계를 통해 서든어택 유저들을 흡수하려 했기 때문. 그러나 서든어택2는 서든어택과 다르다. 이전 작품과 다른 세계관 스토리를 향상된 그래픽을 통해 유저들의 달라진 눈높이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 넥슨측의 자신감이다. 
오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서든어택2는 게임모드와 전장을 대거 추가하면서 무게감을 높였다. . ‘프롤로그: 스파이’를 통해 싱글 플레이 방식의 튜토리얼 미션으로 서든어택2 접속 시 유저들이 가장 먼저 플레이하게 되며, 서든어택2의 주요 캐릭터, 세계관, 스토리 일부를 미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신규 폭파미션 맵으로 ‘맨션’과 ‘살바토레’가 있고, 신규 협동모드 맵 ‘중앙역’이 공개된다. ‘중앙역’은 최대 4명의 아군과 함께 폐쇄된 역 내 사방에서 엄습해오는 괴물(크리쳐)을 처치해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모드로, 치밀한 전략과 협동 플레이를 요한다. 특히 부위별 피격 효과 등 더욱 화끈한 타격감과 연출로 색다른 재미와 전투 방식을 경험할 수 있고, 정식 오픈과 동시에 테스트 버전을, 7월말 정식 버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맨션’은 고급스러운 주택을 배경으로 실내와 야외를 넘나들도록 설계돼 있다. ‘살바토레’는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국경지대에 위치한 교회를 배경으로 증거물을 폭파하려는 레드 진영과 이를 저지하려는 블루 진영이 치열하게 맞서는 설정이다.  ‘맨션’은 오픈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살바토레’는 7월 중순 업데이트된다.
 
▲ 저사양PC에서도 가능한 고품질 그래픽
서든어택2는 온라인 FPS게임 중 최상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서든어택의 개성없는 그래픽을 이번 서든어택2에서도 해소가 가능하다고 관계자들의 평가하고 있다. 
먼저 ‘물리기반 쉐이딩(Shading)’을 통해 총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쉐이딩은 게임 내 오브젝트의 색감과 질감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총기의 금속 특유의 차갑고 거친 느낌을 정교하게 보여준다. 또 빛 반사 정도에 따라 시각적으로 총기가 다르게 보이도록 연출해 현실성을 더했다. 
각 캐릭터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표현해 캐릭터의 특징과 매력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특히 이러한 고품질 그래픽을 저사양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 확실하게 계승된 서든어택 시스템
‘서든어택2’에 닉네임, 클랜명칭 등 ‘서든어택’의 중요한 게임정보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우선 유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든어택에서 사용하던 닉네임과 친구명단, 클랜명칭 등을 서든어택2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특정 시점까지 서든어택에서 쌓은 전적, 킬/데스, 계급, 레벨 등의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서든어택2 공식 홈페이지 내 ‘기록 보관’이 생긴다.
이와 함께 다른 유저들의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관전하거나 다시 볼 수 있는 ‘서든TV’도 공개했다. 8월초 업데이트되는 ‘서든TV’는 맵 위에서 다른 유저들의 플레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탑뷰(Top View)’ 모드를 지원하며, 캐릭터의 체력과 무기사용 현황 등 교전 상황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추후 e스포츠를 위한 기능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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