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가 황금세대 벨기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유로 2016 4강에 올랐다.
웨일스는 2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드 드 툴루즈서 열린 유로 2016 8강서 1골을 먼저 내주고 내리 3골을 넣으며 3-1 역전승했다. 웨일스는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루카쿠를 필두로 2선에 아자르, 데 브루잉, 카라스코가 나섰다. 중원은 나잉골란과 비첼이 구축했다. 백포라인은 루카쿠, 데나이어, 알더베이럴트, 메우니에가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와가 꼈다.
웨일스는 3-5-2로 맞섰다. 베일과 카누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중원은 테일러, 램지, 레들리, 앨런, 건터가 포진했다. 수비진은 데이비스, 윌리엄스, 체스터가 지켰다. 골문은 헤네시의 차지였다.
벨기에는 전반 7분 역습 찬스서 루카쿠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동료들의 연이은 슈팅이 웨일스의 육탄 방어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웨일스는 2분 뒤 베일의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벨기에는 전반 13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나잉골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빨랫줄 같은 무회전 슈팅이 일품이었다.
웨일스는 전반 26분 테일러의 결정적인 슈팅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4분 뒤 코너킥 찬스서 램지의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벨기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라스코 대신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벨기에는 후반 3분 루카쿠의 헤딩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데 브루잉의 왼발 중거리포도, 아자르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도 아쉽게 무산됐다.
웨일스는 후반 10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단 한 번의 찬스서 램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은 카누가 환상적인 크루이프 턴으로 수비수 3명을 속인 뒤 가볍게 밀어넣었다.
벨기에는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9분 펠라이니의 결정적인 헤딩 슛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벨기에는 측면 수비수 루카쿠 대신 윙어 메르텐스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수 루카쿠를 빼고 바추아이까지 넣었다. 하지만 추가골의 주인공은 웨일스였다.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복스의 헤딩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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