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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안타+11호 홈런 맹활약… 김현수 무안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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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애틀(미국 워싱턴주), 선수민 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쐐기 투런포로 활약했다. 좌완 투수를 맞아 처음 선발 출전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5리가 됐다. 김현수는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6리. 시애틀은 홈런 공방전 끝에 볼티모어에 5-2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시즌 41승(39패)째를 거뒀다. 반면 볼티모어는 2연패로 시즌 32패(47승)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2회말 1사 후 케빈 가우스만의 초구 패스트볼(95마일)을 쳐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2경기 연속 안타의 순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1-2로 뒤진 4회말 1사 후에는 가우스먼의 5구 스플리터(80마일)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연결시켰다.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하지만 2사 1,3루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팀이 3-2로 역전한 6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1B-1S 카운트에서 가우스먼의 3구 패스트볼(97마일)을 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1사 1루에선 바뀐 투수 차즈 로의 3구 슬라이더(84마일)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1-1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투수 웨이드 르블랑을 상대했다. 그는 르블랑의 공을 연달아 커트하며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갔다. 이어 8구 투심 패스트볼(87마일)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1로 앞선 5회초 1사 후에는 르블랑의 2구 투심 패스트볼(87마일)을 쳤으나 다시 2루수 땅볼이 됐다.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선 바뀐 좌완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2볼에서 몽고메리의 3구 패스트볼(95마일)을 쳤으나 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 때 포수 아이아네타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 실책이 돼 1루에서 살았다. 그러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현수는 이날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2연승을 달렸다. 시애틀은 1회말 1사 후 세스 스미스의 우월 선제 솔로포로 앞섰다. 하지만 볼티모어도 2회초 첫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초 2사 2루에선 조나단 스쿱이 좌전 적시타를 쳐 2-1로 리드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6회말 무사 2루서 카일 시거의 우월 투런포를 앞세워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8회말 1사 1루에선 이대호가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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