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로펌 화우 추가 선임...SK텔레콤과 이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7.12 12: 11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최종 심의를 앞두고 대형 로펌인 화우를 법률대리인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2월 인수합병 추진 공표 때부터 SK텔레콤이 선임한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을 통해 공정위 심사를 준비해왔다. 사실상 공동대리 형식을 취하며 공동위에 필요한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CJ헬로비전은 지난 4일 M&A 공정위 심사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화우를 대리인으로 추가 선임, 최종심의 과정에서 입장을 대변할 예정이다. 
업계는 CJ헬로비전이 최종심의 진출에 화우를 내세운 것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간에는 CJ헬로비전이 M&A 추진 관련 공동 법무법인을 추가 선임함에 따라 SK텔레콤과 다른 행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은 M&A가 무산될 경우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종심의를 앞두고 공정위 위원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기 위한 것으로 본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다른 길로 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우에는 전 공정위 사무처장 등이 고문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