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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타석 홈런' 김웅빈, "긴장되기보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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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은 1군 데뷔전에서 바로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김웅빈은 지난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 생애 첫 1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주말 손가락 부상을 당한 서건창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장하게 된 것.

그는 2-2로 맞선 3회 장시환을 상대해 데뷔 첫 타석 홈런을 때려냈고 6회에는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다. 그의 데뷔 첫 안타이자 홈런은 팀이 11-8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타가 되기도 했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김웅빈이라는 신예가 팀에 큰 활력소를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다음날인 14일 김웅빈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이틀 연속 선발 출장이라는 파격적인 기회가 주어진 것. 염 감독은 "김웅빈에게는 뭘 하라고 주문하는 것도 없고 바라는 것도 없다. 그냥 1군을 경험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웅빈이 1군에 콜업돼 인사를 하러 갔을 때도 "잘 놀다가 가라"라고 쿨하게 받아준 염 감독이다.

김웅빈은 14일 경기 전 "어제 홈런을 쳤을 때는 그라운드를 돌면서 그냥 좋다는 생각만 들었다. 긴장되기보다는 그냥 재미있다. 축하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1B2S였는데 볼카운트 생각하지 않고 그냥 크게 돌렸다. (박)동원이 형이 풀스윙 3번 크게 하고 들어온다고 했는데 그말을 듣고 저도 그렇게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김웅빈은 "어제보다는 덜 떨리는 것 같다. 어제는 저한테 공이 한 번도 안왔는데 오늘은 오면 긴장하지 않고 잘 잡겠다"며 2번째 선발 출장 각오를 밝혔다.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데다 입단 당시보다 12kg를 찌우면서 공격력까지 갖춘 김웅빈이 새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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