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삼성전자, SKT 통해 갤럭시 노트 7 스펙 유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7.22 16: 48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으로 뒤숭숭한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후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7의 스펙이 고스란히 유출되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다.
SK텔레콤은 22일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노트 7의 사진과 함께 제품 스펙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이 페이지는 캡처가 되면서 중국 웨이보 등을 포함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간 상태다. 
이를 살펴보면 갤럭시 노트 7은 제품 사이즈가 73.9(가로)×153.5(세로)×7.9mm(두께)이며 무게는 169g이다. 배터리는 3500mAh이다. 

상반기에 선보인 갤럭시 S7 엣지(72.6×150.9×7.7, 157g)와 거의 흡사한 모양이다. 하지만 S7 엣지와 비교해 조금 두꺼워지고 길어졌으며 무거워졌다. 전작 갤럭시 노트 5(76.1×153.2×7.6mm, 171g)에 비해서 세로 길이는 변화가 거의 없지만 폭이 좁아졌고 조금 가벼워졌다.
배터리는 S7 엣지(3500mAh)에 비해 작아졌지만 노트 5(3000mAh)에 비해서는 확실히 커졌다. 이는 OSEN이 지난 6월 2일 보도한 '그립감↑' 노트 7, S7 엣지보다 배터리 용량 줄어드나(http://osen.mt.co.kr/article/G1110427723) 내용과 맞아떨어진다. 
디스플레이는 QHD(2560×1440) 해상도에 슈퍼아몰레드이고 색상은 실버, 골드, 블루 등 3가지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출시는 8월 중에 될 예정이다. 하지만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내달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 7에 대한 대대적인 언팩 행사를 준비 중이었던 삼성전자로서는 난감한 상태가 됐다. 그동안 대부분의 루머들이 나왔지만 삼성전자는 노트 7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트 7 대부분의 스펙이 SK텔레콤을 통해 유출되면서 언팩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재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과 관련해 곤욕을 치르고 있어 악재가 겹친 상태다. /letmeout@osen.co.kr
[사진] SK텔레콤 T월드홈페이지 캡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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