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파동' 세일, CWS 자체 징계 '5일 출장정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25 02: 03

세일, 클래식 유니폼 착용 거부로 등판 취소
CWS 구단, 자체 규정에 따라 5일 출장정지
클래식 유니폼 문제로 등판이 취소된 크리스 세일(27)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으로부터 5일간 출장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받았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클럽하우스에서 사고를 일으킨 세일에 대해 자체 규정에 따라 5일간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징계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적용된다. 29일부터 정상적인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은 "세일은 불복종과 기물 파손으로 팀 내 규정을 어겨 징계를 하게 됐다. 우리 모두 세일의 재능과 열정에 감사하지만 팀의 규율과 조직의 기대에 표시하는 방법에 있어 옳은 길과 그렇지 않은 길이 있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세일은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벌금까지 따로 매겨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 리스트에도 올랐다. 추후 리그 차원에서의 징계 가능성도 남아있다.
당초 세일은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클래식 유니폼 문제로 사고를 일으켰다. 이전부터 클래식 유니폼이 경기에 방해된다고 주장해온 세일은 동료들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을 때 클럽하우스의 클래식 유니폼을 모두 잘라버렸다. 세일은 등판이 취소되며 야구장을 떠났고, 화이트삭스는 불가피하게 다른 버전의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이에 화이트삭스 구단은 자체적인 징계를 통해 팀의 기강을 바로 잡고자 나섰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4승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라도 관용은 없었다. 유니폼 착용 문제는 구단과 선수의 계약 이행과도 관련된 부분이라 징계가 불가피했다. 
이번 사건은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벌어져 더욱 관심을 끈다. 시즌 전 은퇴를 선언한 아담 라로쉬의 아들 클럽하우스 출입금지 문제로 구단 프런트와 대립각을 세운 세일은 최근 트레이드 루머도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텍스사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일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화이트삭스는 5명 이상 유망주를 대가로 원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세일의 유니폼 파동이 향후 그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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