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학교3부작 이후..부담 이겨내 뿌듯해요” [인터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7.25 14: 21

 ‘나비처럼 날아, 나나나 나빌레라’
여자친구가 훨훨 날고 있다. 음원차트 3관왕으로 시작해, 지난주에는 5개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면서 ‘대세 신인 그룹’을 넘어 확실하게 자신들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파워 청순’ 콘셉트에 레트로 느낌을 주는 이미지로 변주를 꾀한 모습 역시 성공적. 이제는 뭘 해도 되는 안정궤도에 진입한 셈이다.
사실 이번 활동은 여자친구에게는 결정적인 타이밍이었다. 학교3부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기 때문. 그간 거둬들인 성과들이 엄청나, 이를 넘길 수 있을지 지켜보는 시선들은 큰 부담이기도 했다.

부담감은 깨끗하게 씻어냈다. 이번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케이블과 지상파 모든 음악방송 1위를 휩쓴 것. 최근 함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멤버들은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었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그동안의 앨범 준비 보다는 약간 더 마음고생을 했어요.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또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던 앨범이에요. 더 노력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애착이 가는 거 같아요. 나름대로의 뿌듯함도 있고요. 이번 쇼케이스를 끝내고 대기실에서 울었던 친구들도 있어요.”(소원)
마음고생만 했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시작’은 여자친구 멤버들에게 기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계기였고, 더욱 열심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각성제이기도 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매 순간순간 준비하면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이번에는 좀 더 새로운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학교 3부작 끝내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가사를 담고 컴백을 하는 거였잖아요. 기존의 부담감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가지고 연습을 했고,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까하는 기대감을 품고 연습을 했던 거 같아요.”(유주)
결국에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온 주간 차트 3관왕(디지털종합 차트, 다운로드 차트, 가온 소셜 종합차트)에 올랐으며, SBS MTV ‘더쇼’와 MBC 뮤직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바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되게 보약을 받은 기분이랄까요? 하하. 힘이 나고 기다리고 사랑해주셨다는 거에 다시 한 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소원)
멤버들의 미모도 꽃이 피었다. 요즘 들어 여자친구 멤버들은 예뻐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 단발머리로 변신한 멤버 은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예뻐졌다는 칭찬에 여자친구 멤버들은 “캄샤합니댜~~~”라며 장난을 치며 좋아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머리 확 자르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좋아해주셔서 행복해요.”(은하)
앞서 학교3부작을 마친 여자친구 멤버들. 이번 앨범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포인트는 뭘까. 멤버들의 말에 따르면 가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비장함 속의 밝음이랄까요? 하하. 아마도 메시지인 거 같아요. ‘새롭게 시작해, 앞으로도 잘 부탁해’ 그런 가사가 뒤에 반복돼요. 그리고 이번에 ‘나빌레라’라는 순우리말을 조지훈 님의 시에서 인용해서 조금 새로운 것도 있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유주)
“이번에 좀 레트로 느낌을 가미했어요. 그 전에는 여름방학 종업식 느낌을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해진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죠.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보면서 향수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으면 해요. 옛날에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들 그런 느낌이요.”(소원)
“우리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까요?(예린)
학교 3부작을 마치고, 이번 ‘너 그리고 나’로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한 여자친구. 앞으로 이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학교 3부작을 끝내고 더 소녀가 됐다고 해야하나? 학교 3부작에서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좀 더 사랑스러워지고 성숙해진 여자친구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활동 지켜봐주시고 새로운 여자친구의 모습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소원) /joonamana@osen.co.kr
[사진] 쏘스뮤직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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