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부끄럽지 않은 韓좀비영화..흥행포인트3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7.27 09: 10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연상호 감독) 측이 흥행 포인트 BIG 3을 분석했다. '부산행' 측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영화 속 포인트 3가지를 되짚어 봤다.
# 한계 넘은 소재
'부산행'이 제작 될 당시 기대 반, 우려 반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대형 상업 영화에서 시도 되는 ‘감염’이라는 소재는 기존 할리우드 영화에선 많았으나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였던 것.
제작진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소재인 만큼, 부끄럽지 않은 비주얼로 관객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곽태용 특수분장 감독은 “감염 자체가 하루 안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감염자의 모습을 심하게 표현하지 않았다. 이미 서양 감염자들의 비주얼이 많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동양적으로 접근할 때 어떠한 느낌이 필요할까 많이 고민했다”며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시키기 위해 기했던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감염자들 비주얼 뿐만 아니라 시속 300km로 달리는 열차의 속도감, 숨막히는 액션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자극이 됐다.
# 사회적 메시지
'부산행'은 오락성과 대중성 안에 사회적인 현상을 담은 메시지를 담았다. 영화의 오락성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는 팝콘 무비 그 이상의 영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열차에 탑승한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 군상들의 이기심과 이타심, 집단주의 등 사회적인 현상을 다룬 이야기는 영화에 대한 입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 배우 군단의 연기
'부산행'에서 열연한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 흥행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실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관객들이 이입을 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표현이 중요했다.
연상호 감독은 “짧은 시간 급박한 상황에 닥치면서 사람들은 각자 무언가를 지켜야 된다는 작은 모티브에서 변화된다. 보통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들, 관객들이 악인을 보면서 정말 나쁘다라는 느낌보다도 ‘내가 저 상황에서 저렇게 될 수 있겠다’라는 감정이 주어져야 영화가 리얼리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중요하다고 여기면서 촬영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 만큼 영화 속 특수한 상황 속에서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은 평범한 캐릭터였다. 연상호 감독은 한 사람의 영웅주의적인 이야기가 아닌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한편 '부산행'은 26일까지 전국 623만 4,22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000만 관객 동원은 벌써부터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 nyc@osen.co.k
[사진] '부산행'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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