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맞짱]'인천' 실화의 힘 VS '제이슨본' 내츄럴본 킬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27 09: 19

실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영화 '인천상륙작전'과 내츄럴본 킬러의 매력을 한껏 담은 영화 '제이슨 본'이 동시 개봉, 제대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은 27일 동시 출격하며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부산행'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두 영화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에 대한 관심사는 물론, 신작 경쟁에서 웃을 주인공은 누구일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 '인천상륙작전', 이것은 실화..긴장+감동 다 잡았다

실화를 다룬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 중 가장 유명한 작전으로 꼽히는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만큼 긴장감은 물론, 실화가 주는 감동까지 잡으며 관객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인천상륙작전을 모르는 이는 없을 터. 특히나 이 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을 모르는 관객들은 거의 없는 터라 우선 '인천상륙작전'이 인지도 면에서는 '제이슨 본' 보다는 우세한 고지를 점령 중이다.
또한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등 탄탄한 팬층을 형성 중인 배우들은 물론이거니와 '테이큰'으로 유명한 리암 니슨까지 출연하면서 이 역시 '인천상륙작전'의 인지도를 높여주는 대목.
6.25 전쟁 당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전쟁 영화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첩보 영화에 가까운 만큼 긴장감 역시 놓치지 않았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8인의 첩보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오는 감동은 국내 관객들이라면 열광할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 영화의 정치적 색깔 논란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봐야 할 듯 싶다. 정치적 색깔이 다소 짙게 들어가있는 만큼 이것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 '제이슨 본', 액션에 실망은 없다
9년 만에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배우 맷 데이먼 주연 '제이슨 본'은 실망 없는 액션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이슨 본'은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던 제이슨 본이 자신의 과거와 CIA의 연결고리를 찾아낸 후 이를 추적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간의 본 시리즈들이 첩보 액션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로 놀라운 액션 시퀀스를 선보인 바, 이번 '제이슨 본'에서도 액션의 기본이라는 카 체이싱 장면은 물론 맷 데이먼이 선사하는 화려한 액션으로 가득차 있다.
9년 만에 돌아온 맷 데이먼표 제이슨 본을 보는 재미 역시 상당하다. 물론 9년이란 시간이 흐른 만큼 다소 나이가 먹은 맷 데이먼이지만 액션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양새. 게다가 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특유의 고독함이 맷 데이먼과 어우러지며 영화의 완성도는 높아졌다.
맷 데이먼과 함께 돌아온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연출도 반갑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아니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맷 데이먼의 말이 이해라도 되듯,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본 시리즈 특유의 화면으로 반가움을 자아낸다. 제레미 레너로 바뀌었던 '본 레거시'의 이질적 연출이 모두 잊혀질 만큼의 반가움이다.
맷 데이먼이 출연했던 본 시리즈 3편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제이슨 본'의 약점 중의 약점. 극 중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 이는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등과 어느정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이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다소 낯설 수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인천상륙작전', '제이슨 본'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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