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이대호 동반안타, SEA 혈전 끝 승리(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27 11: 16

강정호(29·피츠버그)와 이대호(34·시애틀)가 나란히 안타를 터뜨렸다. 타격전으로 어지럽게 흘러간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피츠버그의 막판 추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와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출장해 안타 1개씩을 신고했다. 강정호는 2루타 한 방을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도 무안타 침묵에서 탈출하며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6회 2루타로 7월 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첫 장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도 3회 안타로 7월 16일 휴스턴전 이후 7경기 만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에서 2할4푼1리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타율 2할6푼9리에서 2할6푼7리로 조금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1회 상대 에이스인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두들겨 3점을 뽑아냈다. 1사 후 폴랑코의 솔로홈런이 기점이 됐고 이어 매커친의 몸에 맞는 공, 마르테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강정호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마르테를 불러 들여 타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 동점의 발판을 놨다. 1-4로 뒤진 3회 시애틀은 구티에레스의 홈런포로 1점을 따라갔다. 이어 2사 후 이대호가 리리아노의 86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투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었고 이어 시거가 리리아노로부터 동점 2점 홈런을 작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시거의 올 시즌 20번째 홈런.
시애틀은 4회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강정호는 6회 2루타로 반격을 알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에르난데스의 3구째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리자 이를 받아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다만 피츠버그는 1사 후 좌전안타를 날린 프레이저가 2루로 뛰다 챌린지 끝에 아웃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3루까지 간 강정호도 결국 홈을 밟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4-7로 뒤진 7회에도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강정호도 2사 1,3루에서 유격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8회에도 무사 2,3루 기회라는 절호의 추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 역시 후속타 불발로 쫓아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경기는 시애틀의 7-4 승리로 끝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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