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함틋’, 수목극 왕좌 탈환할 특급무기 세 가지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7.28 09: 30

 드라마는 뭐니뭐니해도 ‘역전 드라마’가 재미있는 것. 수목극 경쟁에서 ‘함부로 애틋하게’가 ‘W’에게 시청률을 추월당하면서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함부로 애틋하게’가 다시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가 되겠다.
수치상의 차이가 크기는 하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극 ‘W’ 3회는 전국 기준 12.9%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8.6%)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지난 20일 첫 방송에서 8.6%를 기록했던 ‘W’는 2회에서 9.5%를 보이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형성하더니, 결국에는 ‘함부로 애틋하게’를 넘어서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21일 방송까지 11.1%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다가 약 2.5%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이며 왕좌를 내줬다.

그럼에도 아직은 포기하기가 이르다. 뒷심이 강력한 이경희 작가 아니던가. 수지와 김우빈의 러브라인이 점차 강력해지고 본격적인 4각 관계와 과거부터 시작한 악연이 점차 수면으로 오르고 있어 스토리를 갈수록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다시 왕좌 탈환을 노리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무기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첫키스 성공적..김우빈♥수지, 대놓고 로맨스
일단 러브라인이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라 기대를 모은다. 그간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은 짠내 나는 로맨스로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준영의 거대 스케일 사랑 고백에도 둘의 관계는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던 터. 그런데 지난 27일 방송에서 둘의 첫 키스가 성사되며 설렘지수를 높였다.
앞으로 대놓고, 함부로, 또 애틋하게 사랑할 두 사람의 모습에 큰 기대가 쏠리고 있는 바. 사랑이 깊어질수록 시한부를 맞이하는 준영의 모습을 더욱 안타깝게 그려질 전망이다.
# 어쩌면 좋아..본격적인 4각 관계와 과거의 사건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강력해짐에 따라 네 주인공의 4각 관계 역시 세차게 고개를 들 예정. 노을은 그간 최지태(임주환 분)을 좋아하고 있었고, 준영은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지태 역시 노을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노을 아버지의 교통사고를 조작한 것을 알고 있던 터라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상황. 여기에 실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윤정은(임주은 분)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본격적으로 조명되며 라브라인의 발동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벌써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다.
# 눈물 일발 장전..준영, 시한부의 시작
신준영이 3개월 시한부 삶을 살고, 갑자기 찾아온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은 두 차례 그려졌다. 하지만 아직 아무도 그의 처지를 모르고 있어 ‘시한부 삶’이 전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눈물겨운 이야기들은 그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면서 생겨나는 인물들의 변화와 높아질 스토리의 밀도, 최대한 자제 중인 드라마의 폭발적인 감성 등이 시청자들을 가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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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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