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SEA전 4타점 폭발…이대호 대타 무안타(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28 10: 49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선발에서 제외돼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4타점을 추가하며 강정호는 시즌 35타점째를 기록했고 타율은 2할4푼1리를 유지했다.

한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대호는 1-7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투수 네이선 칸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중간 방면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시애틀 선발 좌완 파이어볼러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 1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의 2루 도루 성공으로 무사 2루의 득점권 기회가 강정호 앞에 차려졌다. 그러나 1B2S에서 팩스턴의 82.9마일짜리 커브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했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강정호 앞에 다시 한 번 밥상이 차려진 것. 강정호는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침착하게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리고 강정호는 팩스턴의 8구를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 밀어내기로 타점을 추가했다. 강정호의 시즌 32번째 타점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2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에 강정호 앞에 다시 한 번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강정호는 시애틀의 3번째 투수 네이선 칸스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칸스의 초구 80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좌익 선상을 빠져나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뽑아냈다. 2사후 모두 스타트를 끊은 누상의 주자들은 모두 홈을 밟았지만 강정호는 3루로 향하다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강정호는 싹쓸이 3타점으로 팀에 7-1의 리드를 안겼다. 
10-1로 크게 앞선 9회말 2사 2루 타점 기회를 다시 맞이한 강정호. 그러나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강정호의 쐐기 적시타로 피츠버그는 10-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52승48패. 강정호가 4타점 활약을 한 것을 비롯해 피츠버그는 조디 머서, 데이빗 프리즈, 앤드류 매커친이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8회말 매커친은 대승을 자축하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선발로 나선 게릿 콜은 9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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