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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STL, 오승환 도울 불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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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행’ 로젠탈 대안 찾아야, “불펜 찾는 중”
“오승환 뛰어나” 마무리 보직 위협 없을 듯

[OSEN=김태우 기자] 최근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34)을 뒷받침할 새로운 불펜투수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오승환의 입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팬래그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불펜투수 시장에 놀라운 새 후보로 진입했다”라면서 “전 마무리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자 명단에 오름에 따라 세인트루이스는 그들의 불펜 뒤쪽에 도움을 줄 만한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년간 팀의 마무리로 합계 93세이브를 올렸던 로젠탈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2승4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마무리 자리를 오승환에게 넘겨주고 중간에서 컨디션 회복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지난 2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복귀 시점, 복귀 후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두 물음표다.

헤이먼은 “파이널 보스로 불리는 오승환은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로젠탈의 부상과 슬럼프 때문에 시장을 관찰하는 상황”이라면서 “오승환은 7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6차례를 성공시켰고 평균자책점은 1.72다. 상대는 오승환을 상대로 1할6푼의 타율에 그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당분간 마무리에 고정될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이다. 다만 로젠탈이 빠져 나간 상황에서 양질의 불펜투수가 하나 더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에 6.5경기차로 뒤져 선두 탈환이 요원한 세인트루이스는 치열한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예고되어 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가 마감되기 전 불펜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에 헤이먼은 “LA 에인절스의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가 세인트루이스에 어울리는 선수다. 만약 웨이드 데이비스(캔자스시티)가 가능하다면 그 또한 후보”라면서 “관계자들에 의하면 세인트루이스는 조 스미스(32)도 관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트리트는 샌프란시스코 등 타 팀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데이비스는 LA 다저스와 연계되어 있다. 덩치가 기본적으로 큰 선수들이다. 이에 비해 스미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출혈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 우완인 스미스는 MLB 통산 621경기에 나선 베테랑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70경기 이상에 나선 선수다.

다만 올해 성적이 MLB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축에 속한다는 점은 고민이다. 스미스는 36경기에서 1승4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에 그쳤다. 4.08의 평균자책점, 2할6푼3리의 피안타율 모두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어쨌든 불펜 보강이 필요한 세인트루이스로서는 마감시한 전 카드를 맞춰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누가 영입되든 오승환의 위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공산이 커 보인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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