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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부진 이대호, 상대 분석 적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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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7월 들어 타율이 뚝 떨어진 이대호(34·시애틀)가 본격적인 상대의 분석과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시애틀 전담기자인 그렉 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이대호의 최근 부진에 대해 상대 팀들의 분석과 견제를 주요 원인으로 뽑았다. 시즌 초에는 이대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지만, 이제는 이대호의 장·단점에 대한 정보가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존스는 “상대 팀들이 이대호의 타격에 대한 구멍을 찾은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슬럼프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양자를 떼놓고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어쨌든 상대 팀들은 현재 이대호를 좀 더 스카우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대호의 뛰어난 출발 이후 그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존스는 “이대호는 최근 15경기에서 47타수 동안 단 1할7푼과 1개의 홈런에 그치고 있다. 모든 MLB 신인들이 그러하듯, 이대호는 그에 대한 상대 팀들의 피칭에 적응해야 한다. 다만 다른 루키들과는 다르게, 그는 34살의 선수이며 그의 경력을 통틀어 이러한 견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향후 이대호의 반격에 기대를 걸었다.

이대호는 29일까지 73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출루율 3할1푼3리, 장타율 0.468, 12홈런, 37타점을 기록 중이다. 월별 성적을 놓고 보면 최근 부진이 도드라진다. 이대호의 4월 OPS(출루율+장타율)는 0.853, 5월은 0.862였던 것에 반해 6월은 0.783, 7월은 0.665로 떨어지고 있다. 후반기 9경기에서는 OPS가 0.361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이대호에게 호되게 당한 상대 팀들이 이대호를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는 것이 존스의 주장이다. 결국 이대호도 이 견제를 뚫어내야 MLB에서의 성공을 얻을 수 있다. 평범한 진리인데, 이대호가 갈림길에 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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