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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의혹' 이재학, 엔트리 제외…"사안의 중대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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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투수 이재학(26)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NC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단은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놓인 선수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결정이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선수를 위해서도 최선의 조치라고 믿습니다.

이어서 "이재학은 고양 C팀에 합류하여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합니다. 구단은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수가 성실히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고 덧붙였다.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국가대표 출신 투수 A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는데, 이재학은 현재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유력한 선수다. 이미 주축 투수 중 한 명인 이태양(23)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황에서 NC는 또 한 번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NC는 로테이션상 30일 이재학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야 했지만, 이재학 대신 이민호를 내세웠다. 승부조작 의혹인 것으로 풀이된다. /jhrae@osen.c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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