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완투승’ KIA, 파죽의 5연승 질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30 20: 52

선발 양현종이 역투를 펼친 KIA가 SK에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KIA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완투 역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번 주 5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KIA(45승48패1무)는 4위 SK(47승49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까지 좁혔다. 무기력하게 물러난 SK는 4연패에 빠지며 이제 4위 자리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9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SK 타선을 잠재우고 자신의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은 SK 마운드에 막혀 고전했으나 4회 김호령의 선제 2점 홈런을 끝까지 지키며 이겼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6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2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KIA는 3회 기회를 놓쳤다. 3회 1사 후 김원섭이 볼넷으로 물꼬를 텄고 노수광의 직선타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필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이범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KIA는 4회 2사 2루 상황에서 김호령이 윤희상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양현종도 4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봉쇄하며 초반 기선을 잡아나갔다.
SK는 5회 추격의 1점을 뽑았다. 1사 후 박정권의 볼넷, 2사 후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고메즈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3루에서 이명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1점차로 뒤진 SK는 7회 선두 이재원이 볼넷을 고르며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박정권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김동엽도 2루수 뜬공에 머물렀고 김강민마저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양현종은 8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것에 이어 9회까지도 마운드를 지키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2사 후 김민식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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