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고의사구' SEA, CHI에 패배 설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31 06: 01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가 선발 출장하지는 못했으나 대타로 나서 고의사구를 얻어냈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출장해 고의사구를 기록했다. 팀은 4-1 역전승을 거두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고 전날(30일) 1-12 패배를 설욕했다.
이대호는 7월 들어 54타수 11안타(2홈런) 5타점 타율 2할4리로 올 시즌 가장 낮은 월간 타율을 기록 중이었으나 1-4로 뒤진 9회초 시카고 벤치는 이대호를 걸어나가게 했다. 한 방이 있는 이대호를 상대했다가 더 점수차를 벌릴 수 없다는 판단.  이대호의 묵직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고의사구였다.

고의사구로 출루한 이대호는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9회말 투수 스티브 시섹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팀은 0-0의 혈투를 이어가다가 7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8회 레오니스 마틴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3-1 역전에 성공했고 9회 1점을 보태 승리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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