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두 번째 실전 2⅔이닝 2실점 "아직 100% 아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31 12: 00

복귀 모드에 돌입한 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두 번째 실전투구를 소화했다.
윤석민은 31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군산에서 열린 고양 NC와의 첫 실전에서 2이닝(19구) 무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이날은 실점했다. 
약 40개 3이닝을 예상하고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1회와 2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1회 첫 타자 유서준은 우익수 뜬공, 박계현 유격수 땅볼, 노관현은 2루 땅볼로 잡았다. 2회는 17개의 볼을 던지며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회는 1사후 임석진에게 좌월 2루타와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현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유서준에게 좌안안타를 내주었다.  투구수가 예정된 40개에 이르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후속투수가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2실점을 안았다. 
제구력 위주로 던져 100% 투구는 아니었다. 완급조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경기인데다 무더위 탓에 직구 최고스피드는 139km를 마크했다. 구종은 직구(14개)와 슬라이더(11개), 투심, 체인지업(4개)을 던지며 체크했다. 직구보다는 변화구 체크에 초점을 맞췄다. 슬라이더 스피드는 134km를 기록했다. 투심도 11개를 던져 타자들의 반응을 보았다. 
이제 두 번째 재활피칭인만큼 아직 완전한 구위는 아니었다. 경기후 윤석민도 "지금 보신 그대로이다. 아직 정상 구위는 아니다. 100%의 힘으로 던지지 않았고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팬들이 많이 기다린다는 질문에) 나도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윤석민은 어깨상태를 지켜본 이후 추후 실전피칭 일정을 잡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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