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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김우빈·수지만 있나? 신스틸러 군단 활약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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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와 김우빈만 있나? 유오성부터 서원까지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신스틸러'들의 활약에 눈에 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는 김우빈-배수지-임주환-임주은 등 ‘함틋 4인방’의 ‘4각 관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지난 14회분에서는 사랑하는 노을(배수지) 대신 복수를 시작한 신준영(김우빈), 절망의 나락에서 10억 수표를 받아버린 노을, 그런 노을에 대한 애정으로 부모님에게 반격을 시작하는 최지태(임주환), 노을의 멱살을 부여잡고 분노를 터트려낸 윤정은(임주은) 등 네 사람의 각기 사연들이 공개되면서 시청률을 반등시켰다.
  
이와 관련 후반부로 접어든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또 다른 중심축을 이끌어가며 극의 흥미를 높여주고 있는 ‘신스틸러 군단’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유오성-정선경-진경-최무성-정수교-이서원 등 ‘명품 관록’ 배우들부터 ‘젊은 피’ 배우들까지 ‘함틋 신스틸러 군단’은 감각 있는 감초 연기로 개성만점 캐릭터들을 완성, 적재적소에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우선 유오성은 신준영의 생부이자 최지태의 아버지로 스타 검사에서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하는 최현준 역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로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노을 아버지의 뺑소니 사건을 조작하면서 신준영-노을-최지태-윤정은으로 이어지는 운명의 ‘4각 관계’를 탄생시킨 것.

유오성은 첫사랑 신영옥(진경)을 잊지 못하고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출세와 권력을 위해 선택한 부인 이은수(정선경)와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최현준의 모습을 카리스마 연기력으로 담아내, 극적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정선경은 최현준의 부인이자 최지태의 엄마 이은수 역을 맡아 겉으로는 우아한 모습이지만 사실은 표독스러움과 서슬 퍼런 독기로 중무장한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가족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하지만 자신의 치부를 건드리는 사람에게는 가차 없이 협박을 일삼고 짓밟아버리는 것. 시종일관 겉과 속이 다른, 살벌한 냉기를 드리우는 정선경으로 인해 갈등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신준영의 하나밖에 없는 가족, 엄마 신영옥 역을 맡은 진경은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애와 신준영도 감동시키는 독한 어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신영옥은 자신이 미혼모인 상태에서 출산한 아들 신준영을 보란 듯이 검사로 키워 친부 최현준 앞에 자랑하고 싶었던 터. 갑자기 법대도, 사법고시도 그만두고 연예인이 돼 버린 아들과 의절할 정도로 모질게 굴었지만 신준영에게 그 이유를 듣고는 죄책감에 눈물을 펑펑 ! 쏟았다. 이제는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고 애정하는 신영옥 본연의 모습으로 역대급 모자(母子)관계를 그려내고 있다.
  
최무성은 신영옥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고향 오빠로, 자신의 친아들인 장국영(정수교)보다 신준영을 더 아끼고 위해주는 장정식 역을 쫄깃하게 연기하고 있다. 신영옥에 대한 오매불망 짝사랑을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자신은 절대 아니라고 감추는, 순정파이면서 신준영의 일은 두 팔 걷고 나서는 따뜻한 마음씨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최무성의 입에 쪽쪽 달라붙는 찰진 사투리는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고 있다.
  
‘함틋’에서 독보적인 코믹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정수교는 신준영의 매니저이자 장정식의 아들 장국영 역으로 안방극장을 포복절도하게 만들고 있다. 독특한 꼬불파마 헤어스타일에 호기심 많은 오지라퍼인 장국영은 동네북처럼 이곳저곳에서 사고를 치고 다니지만 친동생 같은 신준영을 아끼는 마음은 누구보다 앞선다. 아버지 장정식, 소속사 대표에게 구박받고, 놀림당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고집부리는 능청스러움을 자연스럽게 연기,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노을의 유일한 가족인 친동생 노직 역을 맡은 이서원은 풋풋한 순수함과 나이에 맞지 않은 진중함을 동시에 지닌, 매력남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극중 학교에서의 별명이 ‘어르신’일 정도로 사려 깊고 배려 있는 노직은 항상 누나만을 걱정하고 위하며 자신이 누나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 폭풍 오열을 하면서도 누나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철이 꽉 든 동생. 장난한번 친 적 없을 것 같은 진지한 모범생이지만 누나 노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서 날리는 사랑스러움이 대한민국 모든 누나들의 여심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유오성-정선경-진경-최무성-정수교-이서원 등은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감칠맛 나면서도 밀도 높은 열연으로 드라마의 완성도와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라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더욱 첨예하고 탄탄하게 얽혀진 ‘신스틸러’들의 복잡한 사연과 배우들의 맹활약이 어떻게 펼쳐질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삼화 네트웍스, I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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