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오승환, 이름만 신인… PS 키플레이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22 11: 51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대란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키를 쥐고 있는 신인으로 뽑혔다. 무늬만 신인이라는 평가로 다른 신인 계투 요원들과 함께 팀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팀들에서 중책을 담당할 신인 선수들을 집중 조명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전통 강자인 MLB 전체 1위인 시카고 컵스의 기세에 밀려 12경기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확답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기존 마무리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 끝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오승환에 대한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MLB.com 또한 오승환을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가장 첫 머리에 뽑았다. MLB.com은 “오승환은 이름만 신인이다. 이 34세의 선수는 한국과 일본에서 11시즌 동안 이미 357세이브를 수확한 경험이 있는 선수”라며 오승환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MLB.com은 “카디널스의 팬들은 오승환이 두 다른 신인 선수들과 합작, 시즌 내내 우려를 샀던 불펜 부문에 안정화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오승환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로젠탈의 부진을 틈타 마무리 자리에 올랐다. 22일까지 61경기에서 3승2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1.82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세인트루이스 불펜 최고 성적일뿐더러, 리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TOP 5 성적이다.
한편 MLB.com은 타 팀 신인으로는 에드윈 디아스(시애틀),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코리 시거(LA 다저스), 제머슨 타이욘(피츠버그), 트레아 터너(워싱턴),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 딜런 번디(볼티모어), 노마 마자라(텍사스),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을 뽑았다. 이 중 풀머와 시거는 양대 리그 신인왕 수상이 유력시되는 선수들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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