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상하이 방문...ACL 통해 中 전력 파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23 05: 29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중국의 전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를 전격 방문한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중국 방문은 드문 일이 아니다. 대표팀 구성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올해에도 몇 차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약간 다르다.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가 지난 22일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상하이 방문은 목적은 명확하다. 오는 9월 1일 열리는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대표팀에서 핵심 선수로 줄곧 활약한 이재성(전북)의 경기력을 점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재성의 경기력 점검이 전부는 아니다. 이재성의 경기력은 K리그 클래식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 다른 이유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경기력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서다. 전북과 상대할 상하이에는 9월에 소집된 중국 선수 중 3명이 포함돼 있다. 측면 공격수 우레이와 중앙 미드필더 위하이, 차이후이캉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우레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우레이는 데뷔한 2013년 15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고, 2014년 12골, 2015년 14골을 넣으며 꾸준하게 성장했다. 올해도 13골을 넣어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슈퍼리그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전북과 상하이의 경기가 매우 중요한 만큼 우레이는 자신의 능력을 감추지 않고 모두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전북이 우레이를 어떻게 막는지 관찰하며 대처법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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