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두산, 이현승 복귀로 굳히기 들어간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23 06: 19

23일 다시 1군 등록되어 마무리 복귀 예정
허벅지 통증 사라져 전보다 좋은 피칭 기대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이현승(33) 복귀와 함께 정규시즌 우승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를 하다 우측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던 이현승은 13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열흘을 채우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는데, 예상대로 2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현승은 지난 20일과 21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그 결과 통증이 없어 23일 등록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용덕 수석코치 역시 “예정대로 23일에 1군 등록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재확인시켰다. 마무리 없이 선발과 타선의 힘으로 승수를 쌓았던 두산은 불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부상 이전보다 좀 더 강해진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한 코치는 “내려가기 전에도 햄스트링 때문에 시즌 초, 중반에 힘든 적이 있었고, 피칭에도 조금 지장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제 불펜피칭을 할 때는 전혀 불편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는 말로 전보다 나아진 피칭 내용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번 시즌 이현승은 43경기에서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불안한 경기도 있었지만, 휴식기를 가지며 통증을 털고 돌아온 만큼 남은 기간 불펜의 중심축으로 다시 자리를 잡아줘야 선두 수성 과정이 한결 편해진다.
이현승이 들어올 자리를 비우기 위해 안규영은 퓨처스리그로 간다. 김 감독은 이미 21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그가 말소될 것이라고 밝혔고, 그는 이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7구를 던졌다. 한 코치는 “안규영도 선발 유형인데, 일단 빠졌다가 엔트리가 확대되면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 코치는 곧 경찰청에서 합류할 홍상삼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우선 던지는 것을 봐야 할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 김 감독은 9월 3일 제대할 그를 확대 엔트리에 맞춰 활용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용찬(상무)은 전역이 9월 21일이라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린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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