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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슈心 배려' 보답은 中 상대로 실력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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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 배려에 대한 보답은 실력증명 뿐이다.

오는 9월 1일과 9월 6일 차례로 열릴 중국과 시리아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22일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홈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 뒤 레바논으로 이동해 시리아와 맞붙는다.

공격진 구성은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합류 가능성이 높았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비롯해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손흥민(토트넘)이 선발됐다. 그리고 최근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이름을 올리며 중국-시리아와 만난다.

특히 손흥민의 합류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당의성을 강조했다. 일단 손흥민은 중국전만 뛴다. 소속팀인 토트넘과 협상을 펼친 끝에 중국전을 뛰고 복귀 시키기로 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에서 2번째 눈물을 흘렸다. 따라서 이번 중국전은 자존심을 되살릴 기회다. 손흥민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서 씻을 수 없는 실수를 범했다. 온두라스전에서 폭발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실수 한번으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많은 비난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온두라스전에서 그의 패스 미스로 인해 문제가 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며 "올림픽 대표팀과는 다르게 대표팀서 함께 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잘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공격수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위치 선정도 좋았다.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충분히 만들었다. 패스 미스로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수비 조직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오른쪽 수비수가 오버래핑 하는 모습이었다. 역습을 하는 상황에서 지켜봐야 한다. 2~3차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생겼다. 손흥민의 실수가 전부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확하게 상태를 파악했다. 그리고 "대표팀은 가족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손흥민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많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가족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를 수 있다. 특히 공격수의 경우 제 몫을 해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많은 배려를 통해 손흥민을 일으켜 세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2연전에서도 중국전만 부른 이유도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그 연속성이 소속팀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소속팀에서 안정된 활약을 펼치면 대표팀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손흥민은 중국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와 기대에 보답해야 할 이유가 있다. 단순히 골을 넣는 것 뿐만 아니라 중국전 승리와 함께 공격적인 면에서도 기대에 부응을 해야 한다.

이미 리우 올림픽에서 손흥민은 무리한 공격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선배이고 팀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에 공격을 무리하게 펼친 이유도 있다. 하지만 대표팀의 경우는 다르다. 그를 제외하고도 다른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따라서 팀 플레이가 중요하다. 배려한 만큼 능력을 선보여야 한다. 중국전은 분명 손흥민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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