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기자, "박병호, 손목 수술 아직 결정 안 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25 03: 08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의 손목 수술 여부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가 주말에 오른 손목 검사를 위해 트윈시티(미네소타)에 다녀갔다. 아직 수술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박병호는 8월11일 마지막으로 뛰었고, 부상자 명단(DL)으로 갈 때 39타수 4안타 13삼진으로 슬럼프를 겪었다'고 전했다. 
타격 부진 끝에 지난달 2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간 박병호는 지난 11일 시라큐스전을 끝으로 오른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DL에 올랐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안고 있었던 통증이 재발하며 타격에도 영향을 미쳤고, 미네소타 현지 언론에선 수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아직 수술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수술을 하게 될 경우 남은 시즌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입지를 확실히하게 굳히지 못한 박병호로선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9월 확대 로스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재활로 상태를 지켜본 뒤 복귀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손목 통증이 계속돼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면 애꿎은 시간만 허비하는 것일지 모른다. 차라리 빨리 수술을 받고 통증을 제거한 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 박병호와 미네소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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