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혜리, 깜짝 金 세리머니 이유... "한국대표라 자랑스러웠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인천공항, 우충원 기자] "2위도 분명 잘 한 것이라 생각했다".

태권도 대표팀의 맏언니 오혜리(춘천시청)이 개선했다. 오혜리를 비롯한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혜리는 "출국전에 걱정이 많았다. 일단 모두 큰 부상없이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지원 스태프 등 정말 모두 고생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오혜리는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하비 니아레(세계랭킹 1위)를 13-12로 힘겹게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수확한 2번째 금메달이자 전체 8번째 금메달이다.

오혜리는 28세 4개월의 나이로 역대 올림픽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딴 최고령 여자 선수가 됐다. 이전 올림픽 태권도 여자 최고령 메달리스트는 2004년 아테네 대회 67㎏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딴 베네수엘라의 아드리아나 카르모나로 31세 9개월이었다.

그는 "정말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 후회없이 경기를 했다. 나 혼자 해낸 것이 아니다. 모든 분들의 고생이 있었다. 특히 큰 도움을 주셨던 춘천 시장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혜리는 선수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국 그는 대학 선배 황경선의 훈련 파트너 역할을 했다. 또 2012 런던 올림픽은 선발전을 2주 앞둔 상황에서 발목부상을 당했다. 태권도를 포기할 생각도 했었지만 끝까지 노력한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오혜리는 "올림픽에 나서기까지 정말 고생이 많았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성취했다"고 덤덤하게 그동안의 어려움을 짧게 정리했다.

또 그는 금메달 확정 후 익살스런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다. 오혜리는 "2위를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잘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 굉장히 사랑스러웠고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리 상의해서 만들었다. 정말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계혹에 대해 오혜리는 "아직 계획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차근차근 생각을 해서 하는 날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