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양현종의 도전, 200이닝과 평균자책점 2연패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8.26 07: 17

KIA는 지난 8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LG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로 나온 양현종(28)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승을 달성했습니다.
앞선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5일 삼성전 5⅓이닝 8실점, 11일 넥센전 5⅔이닝 6실점)을 보였던 양현종은 이날 직구 위주의 승부를 가져가며 LG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KIA가 2-0으로 앞서던 6회초 수비 실책 후 문선재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2-2 동점이 된 다음 나지완은 8회 말 1사에서 LG 투수 김지용의 바깥쪽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양현종이 내려가고 3-2로 앞선 9회 초 KIA는 최영필-김광수-박준표-김윤동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습니다.
양현종은 올 시즌 7승9패 평균자책점 3.5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선 두 게임에서 부진한 투구를 해 그가 매년 후반기에 약하다는 징크스가 다시 나타난 듯 싶었지만 이날 그의 투구는 힘이 있었고 8이닝이나 소화해 올해는 리그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해 양현종은 시즌 반환점을 돌면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24년만에 1점대 투수에 도전할 정도로 잘 던졌습니다. 16경기 10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1.63, 8승2패로 지난 2007년 KIA에 입단 후 가장 좋은 피칭을 보였습니다.
그가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보여준 해는 지난 2013년의 3.10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지난 해 정규 시즌에서 32경기 184⅓이닝 15승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올해는 현재 24경기 159이닝을 던져 7승9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균자책점 부문 현재 1위는 니퍼트(두산)로 3.04이고 양현종은 4위입니다.
양현종은 올해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게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려면 그가 남은 일정에서 6경기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 경기 7이닝 이상을 던져야 합니다.
양현종이 올해 소망인 200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려면 조금 더 분발해야 개인 목표를 이룰 수 있고 덩달아 팀 성적도 상승할 것입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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