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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파트너' A.J. 엘리스,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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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의 파트너로 잘 알려진 LA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35)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포수 엘리스와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토미 버진스 그리고 추후 선수 또는 현금을 보내는 보내는 조건으로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의 베테랑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엘리스의 이적이다. 지난 2003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전체 541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엘리스는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8년에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엘리스는 2014년까지 3년간 다저스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2년 타율 2할7푼 13홈런 52타점으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에서 52타수 19안타 타율 3할6푼5리로 큰 경기에도 강했다. 

그러나 지난해 야스마니 그랜달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백업 포수로 밀려났다.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544경기 타율 2할3푼7리 385안타 36홈런 191타점 OPS .688 도루저지율 34%. 올 시즌에는 53경기 타율 1할9푼4리 1홈런 13타점 OPS .537 도루저지율 28%에 그쳤다. 안정된 수비력과 리드에 비해 타격이 늘 아쉬웠다. 

지명부터 데뷔까지 줄곧 다저스에 몸담았던 엘리스는 그동안 찰떡 호흡을 맞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과도 작별을 고하게 됐다. 엘리스는 커쇼와 통산 1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을 합작했고, 류현진과도 4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1로 좋은 호흡을 보였다. 커쇼와 류현진 모두 가장 많이 배터리를 이룬 포수가 바로 엘리스였다. 

새롭게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루이스는 파나마 출신으로 만 37세 베테랑 포수. 지난 2006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뒤 올해까지 11시즌을 한 팀에 몸담으며 통산 1069경기 타율 2할6푼6리 898안타 68홈런 401타점 OPS .745 도루저지율 27%를 기록했다. 2009년 필라델피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2012년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48경기 타율 2할6푼1리 43안타 3홈런 12타점 OPS .719 도루저지율 40%를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47타수 16안타 타율 3할4푼으로 뜨겁다. 그랜달과 함께 안방을 분담하며 다저스에 공격력과 경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시간 8월31일 이전에 이뤄진 웨이버 트레이드라 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출장은 문제없다. 

한편 엘리스와 함께 다저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옮긴 우완 투수 버진스는 2015년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52순위로 지명됐다. 올 시즌에는 하이싱글A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24경기(21선발)에서 3승13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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