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도전' 황선홍, "전북 무패행진 저지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26 15: 51

"전북의 무패행진 저지할 것".
FC 서울이 26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과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는 황선홍 감독과 다카하기 그리고 이석현이 참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게 될 경기다. 거칠고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그 부분을 잘 이겨내고 승리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홈에서 승점차를 좁힌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전북과 대결에 대해서는 "혼란기를 겪었지만 안정을 되찾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말 좋은 승부를 보이고 싶다. 무패행진을 저지할 수 있다. 간단한 경기는 분명 아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거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ACL서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결과도 가져오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 감독은 서울 부임 후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달 포항과 경기서 2-0의 승리를 챙긴 뒤 K리그와 ACL서 6연승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결과가 좋아 분명 황 감독과 서울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울은 현재 15승 4무 8패 승점 49점으로 선두 전북(승점 59점)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은 전북에 비해 공격력이 더 뛰어나다. 올 시즌 52골을 터트리고 있는 서울은 최다득점이다. 다만 수비에서 조금 흔들리고 있지만 서울의 공격력은 K리그 최고 수준이다. 데얀, 아드리아노,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아데박' 트리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물론 이번 경기서 데얀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데얀의 부재에 대해서는 "데얀의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아쉽다.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분명하게 있다. 전북도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조직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아드리아노, 박주영 그리고 이석현 등이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이 굉장히 다를 것이다. 일대일 성향이 강하다. 터프함을 얼마나 이겨낼지가 중요하다. 경기 양상이 달라져야 한다.분명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처음 부임 후 속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금은 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스피디한 연결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 지금은 말을 많이 아끼고 있다. 선수들과 공유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포항 시절 전북과 경기서는 전혀 밀리지 않았고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한 바 있다.2013 FA컵 결승에서 전북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015 FA컵에서는 16강전에서 재차 전북에 승리하는 등 중요한 순간에 전북을 잡아냈다. 
황 감독은 "당시의 기억이 많은 참고가 된다. 물론 똑같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치열함을 가지고 임하면 비슷한 결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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