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여름 이적시장, 성공적이지 않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27 07: 40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올 여름 이적 시장의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스페인 출신 공격수 루카스 페레스(데포르티보)의 영입이 패닉 바이(panic buy)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올 여름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올리비에 지루만으로는 앞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뒷마당은 주전 자원의 연이은 이탈로 보강이 절실했다.
모든 일이 뜻한대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시즌 득점 2위를 차지하며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던 제이미 바디는 잔류를 택했다.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 리옹)도 소속팀에 남았다. 지금까지 아스날의 신입생은 스위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가 유일하다.

아스날은 시즌이 개막한 뒤에야 뒤늦게 2명의 영입에 바짝 다가섰다. 독일산 센터백 시코드란 무스타피(발렌시아)와 데포르티보 공격수 페레스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축구 팬들에게 다소 낯선 얼굴인 페레스는 아스날이 지불할 1700만 파운드(약 250억 원)의 몸값이 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웽거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ESPN 사커넷을 통해 "올 여름 우리가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이적 시장이 가장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바라던 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웽거 감독은 페레스의 영입이 패닉 바이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난 옳은 결정을 하려고 한다"며 "향후 3~4일 내에 얼마나 많은 이적들이 성사되는지 봐라. 놀라울 정도일 것이다. 아마 사상 최대 금액이 될 것"이라며 이적시장 말미 흔히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페레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웽거 감독의 선택이 달콤한 결실로 맺어질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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