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기’ 까칠남 정일우, 갖고 싶다 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8.27 09: 52

‘신네기’ 속 '까칠남' 정일우가 미소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도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살인 미소'다. 점점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며 밑도 끝도 없이 심쿵한 순간들을 선사하는 것도 모자라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까지 일품이다. 네티즌의 ‘정일우 앓이’가 시작됐다.
지난 26일 밤 방송된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연출 권혁찬·이민우/ 극본 민지은·원영실/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신네기') 5회에서는 통제불능의 재벌 3세 강지운(정일우 분)이 자신의 성격을 개조시키기 위해 하늘집에서 동거 중인 동갑내기 소녀 은하원(박소담 분)에게 조금씩 빠져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운은 서로의 옆을 지켜온 친구 혜지(손나은 분)가 자신과 사촌 형제 사이인 현민(안재현 분)을 좋아하면서 계속 상처받는 모습에 화가 나 하원의 마음을 빼앗겠다고 선전포고한 상태.

하원이 현민의 가짜 약혼녀란 사실을 아직 모르는 지운은 혜지에게 매번 가슴을 후벼파는 표현으로 상처를 주는 현민을 도발하기 위해 하원을 이용하고자 했다. 거짓 사랑을 시작하려는 셈이었다. 그런데 하원과 엮일 때마다 지운은 혼란스러움과 애틋함이 담긴 눈빛을 보여주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유를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이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운은 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라며 자신을 따라 하늘집 실내 수영장에 나타난 하원과 좁은 샤워부스 안에서 '심쿵' 유발 장면을 연출했다. 하원의 눈 위에 손을 가져다 대고 떨어지는 물방울을 쓸어내 주며 "내가 너 뺏는다고 한 거 진짜야"라고 말했다. 하원은 "쓸데 없이 잘생긴 놈. 괜히 사람 떨리게"라며 묘한 설렘을 느꼈다.
특히 지운은 현민 엄마와의 식사 후 체기를 느낀 하원이 홀로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워 직접 그녀의 손을 따줬다. 하원은 체기가 내려가자 트림을 시원하게 해댔고, 뒤이어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를 냈다. 둘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서로 장난기 가득한 말을 주고받으며 한층 가까워졌다. 이후 둘은 편의점 데이트를 즐기면서도 웃음꽃을 피웠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하원이 잠이 들어 잠꼬대를 하는 모습을 보자 지운은 가슴 쿵쾅하게 만드는 살인 미소를 홀로 띄었다. 그러다가도 하원이 편안히 잘 수 있게 자동차 의자 등받이를 젖혀줄 때 하원의 입에서 "보고 싶었어요 아빠"라는 소리가 나오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그토록 부정하고 밀어내려고 하는 아버지란 존재가 하원에게는 한없이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되면서 차츰 감정의 변화를 느끼는 듯한 모습인 지운. 시청자들은 이런 '매력부자' 지운을 가슴 설레게 하도록 멋지게 표현해내는 정일우의 매력에 풍덩 빠져들었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 속에서 ‘신네기’는 타깃시청률(남녀2049세)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함과 동시에 3%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네기’ 5회 평균 시청률은 3.4%,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했고, 타깃평균시청률이 2.5%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jmpyo@osen.co.kr
[사진] '신네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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