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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장민재, SK전 4승-ERA 1.61 '역시 비룡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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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상학 기자] 킬러들의 선발 대결, 승자는 장민재였다. 

한화 우완 장민재(26)가 다시 한 번 SK를 잠재웠다. 장민재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한화의 12-4 대승을 이끌었다. 

장민재의 시즌 5승(4패)째로 SK 상대로만 4승째를 거뒀다. 올해 한화가 SK에 상대전적 8승4패로 절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도 장민재가 홀로 4승을 거둔 게 결정적이었다. 단순히 승운만 따른 게 아니다. SK전 평균자책점 1.61로 투구 내용 자체가 상대를 압도했다. 

장민재의 올해 SK전 첫 등판은 지난 5월4일. 당시 문학 경기에서 팀이 크게 뒤진 상황에 구원으로 나왔고,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6월2일 대전 경기에서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최고의 투구로 시즌 첫 승을 SK전에서 장식했다. 

이어 7월6일 문학 경기에도 선발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장민재는 7월27일 대전 경기에서도 SK를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SK 타선을 만날 때마다 더 위력적인 투구로 천적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1회 시작부터 박승욱과 박재상 상대로 낮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 이날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고, 4회에도 박정권을 낮게 깔린 직구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5회 박승욱에게 맞은 솔로포 포함 3안타로 2실점했지만, 11점의 리드를 안고 있어 큰 부담이 없었다. 

백미는 4회였다. 선두 정의윤 타석 때 SK 측으로부터 로진백 문제로 어필을 받았다. SK 정의윤에 이어 김용희 감독이 '장민재가 로진백을 과다하게 묻히는 것 아닌가'라는 내용의 어필을 했다. 경기 초반에도 로진백 문제가 제기돼 흔들릴 법도 했지만, 장민재는 침착하게 자신의 리듬을 전혀 잃지 않았다. 

이날까지 장민재는 올해 SK전 5경기(4선발)에서 4승 평균자책점 1.61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시즌 전체 성적도 5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4.25. 팔꿈치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다소 흔들린 장민재였지만, 이날은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한화로선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장민재의 부활투였다. /waw@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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