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안타 폭발' 한화 2연승, SK 6위 추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27 21: 18

한화가 선발타자 전원안타로 SK를 완파했다. SK는 4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원정경기를 12-4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장민재가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고, 타선이 장단 14안타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SK 마운드를 폭격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한화는 51승61패3무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하며 58승61패가 된 SK는 KIA와 LG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게 됨에 따라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SK가 5위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6월12일 7위 이후 76일 만이다. 올해 상대전적에서도 한화가 SK에 8승4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1회초 시작부터 한화가 SK를 몰아붙였다. 이용규의 중전 안타, 김회성의 3루 내야 안타에 이어 김태균이 SK 선발 임준혁에게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양성우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 차일목의 좌측 1타점 적시타로 1회부터 4-0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도 한화는 장민석의 중전 안타, 이용규의 우전 안타로 임준혁을 끌어내린 뒤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김회성의 좌전 적시타, 윌린 로사리오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추가 3득점하며 7-0으로 훌쩍 달아났다. 
여세를 몰아 4회초에도 정근우의 좌측 2루타, 김회성의 볼넷에 이어 김태균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로사리오의 땅볼 타구에 SK 1루수 박정권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김회성이 홈을 밟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1사 1·3루에서 한화는 양성우의 좌중간 적시타에 이어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2점을 더해 스코어를 11-0으로 크게 벌렸다. 8회초 하주석이 박민호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태균이 선제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터뜨린 가운데 이용규·김회성·장민석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친 한화는 장단 14안타로 시즌 5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장민재의 역투가 빛났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SK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5승(4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SK전 5경기에서만 무려 4승을 쓸어 담으며 평균자책점 1.61로 천적 면모를 재확인했다. 최고 142km 직구(52개) 중심으로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6개) 커브(6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반면 SK 선발 임준혁은 1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KIA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17일 광주 경기부터 이어온 한화전 5연승을 마감했다. 타선에선 박승욱이 5회말 시즌 2호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waw@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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