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3점포·임찬규 2승’ LG, kt 꺾고 3연승...5위 진입 눈앞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27 20: 56

[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5위 진입을 앞두고 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SK가 한화에 크게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LG는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5선발투수 역할을 100% 소화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타석에선 박용택이 3회말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56승 58패 1무를 기록, 5할 승률 복귀에도 다가갔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로위가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한국무대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심우준의 에러 2개가 실점으로 이어진 게 패배와 직결됐다. kt는 시즌 전적 43승 68패 2무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을 골랐고, 하준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이진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그러나 유한준이 3루 땅볼에 그쳐 3루 주자 이대형만 득점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박경수가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기록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LG는 3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용의가 병살타성 투수 땅볼을 쳤지만, 심우준이 로위의 송구를 받지 못해 무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LG는 박용택이 로위의 147km 패스트볼을 공략, 3-1을 만드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로 리드를 지켜갔다, 임찬규는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임찬규의 투구도 뛰어났지만, 정주현과 오지환 내야 센터라인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임찬규는 5회초 첫 타자 유민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내리 3타자를 돌려세워 호투를 이어갔다. 
임찬규는 6회초 이대형을 3루 플라이로 잡은 뒤 하준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했다. 다음타자 이진영에게도 초구가 볼이 되자 LG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랐고, 봉중근은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과 박경수를 모두 내야플라이로 잡아 리드를 지켰다. 
LG는 6회말 1점을 더했다. 히메네스의 타구에 심우준이 에러를 범했고, 히메네스는 2루까지 밟았다. 1사 2루에서 로위는 히메네스의 1루 공과를 체크하려다가 보크를 저질러 1사 3루가 됐다. 찬스서 LG는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에 히메네스가 홈을 밟아 4-1로 도망갔다. 
양 팀 모두 불펜진을 가동한 가운데, kt는 8회초 LG를 추격했다. 첫 타자 하준호가 김지용에게 우전안타를 쳤고, 이진영이 진해수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2점차를 만든 kt는 1사 2루에서 박경수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그런데 2루 주자 이진영이 홈까지 노렸다가 LG의 릴레이에 잡혀 포수 태그 아웃됐다. kt는 오정복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LG는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려 추가실점을 피했다.
결국 LG는 임정우가 9회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정우는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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