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꺾고 천신만고 끝에 50승 등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27 20: 58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5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에 13-0으로 승리했다. 24일 대구 SK전 이후 2연패 마감. 선발 윤성환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역대 24번째 기록.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에 2개를 남겨 두고 있는 이승엽은 안타 2개를 추가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무너지는 바람에 24일 울산 kt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회 빅이닝을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백상원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조동찬의 기습 번트 성공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흥련의 희생 번트에 이어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의 기습 번트 성공과 박한이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구자욱의 중견수 방면 3루타 때 박한이는 여유있게 홈인.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4회 2사 3루서 최형우의 좌월 투런 아치로 2점을 추가한 데 이어 7회 2사 1루서 이흥련이 롯데 세 번째 투수 이성민의 3구째를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쐐기포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최형우는 8회에도 투런 아치를 가동하며 4번 타자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지영은 8회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무실점(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10승째를 달성했다. 반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11패째. 5월 18일 문학 SK전 이후 원정 5연패에 빠졌다. 
삼성 타자 가운데 최형우(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와 박한이(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밖에 박해민, 구자욱, 백상원, 이흥련, 김상수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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