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쎈 테마] 군 제대 전력, 순위 경쟁 변수될까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4위 KIA, 안치홍-김선빈 제대로 공수 강화

SK 한동민-롯데 전준우·신본기 등 전역 예정

[OSEN=선수민 기자] 군 제대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순위 싸움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KBO리그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IA가 4위를 지키던 SK를 제치고 4위, LG가 5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27일 인천 한화전에서 패하며 6위로 추락했다. 이처럼 매 경기 순위가 바뀌는 혈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시즌 막판 변수도 존재한다. 바로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다.

올해는 ‘2차 드래프트’가 열리지 않는 해이다. 따라서 각 구단들은 지난 시즌보다 적극적으로 군 제대 선수들을 현역으로 등록시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직접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에 새 전력의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다. 먼저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선수들이 9월 3일에 전역한다. 그리고 9월 21일에는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전역할 예정이다.

4위를 탈환한 KIA에선 2루수 안치홍이 제대한다. 안치홍은 올해 퓨처스리그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2푼6리 7홈런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강력해진 KIA 타선에 안치홍까지 가세한다면 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갖추게 된다. 상위 타순이든, 하위 타순이든 피해갈 곳이 없어진다. 김선빈도 상무에서 제대할 예정. 김선빈도 타율 3할3푼2리로 좋은 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다소 불안한 수비에 힘을 보탤 수 있다.

LG는 좌완 투수 송윤준이 경찰청에서, 포수 김재민이 상무에서 제대한다. 하지만 올 시즌 당장 활용할 전력은 아니다. 반면 SK에선 외야수 한동민이 상무 전역을 앞두고 있다. 남은 잔여 일정이 정해진 후 합류하지만 타선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 SK는 최근 타선이 다소 지친 모습이다. 한동민이 선택지를 넓혀줄 수 있다. 

한화는 우완 투수 김혁민이 상무에서 전역한다. 투수력이 약한 한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혁민은 퓨처스리그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4.03을 마크했다. 9월 말 제대이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롯데는 경찰청에서 외야수 전준우(타율 0.367, 15홈런), 내야수 신본기(0.354, 3홈런)가 제대한다. 1군 경험이 풍부한 야수 자원들이다. 롯데는 군 제대 전력을 모두 활용할 계획. 5위 LG와 5.5경기 차지만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은 경찰청에 투수 이현동, 안규현이 전역한다. 하지만 현역 선수 등록 계획은 없다. 상무에선 외야수 김헌곤, 포수 김민수, 투수 이수민이 제대한다. 이들 역시 당장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는 상무에서 내야수 정현이 복귀한다. 이미 최하위로 처져있는 kt가 당장 정현을 복귀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상위권 팀들도 복귀 전력을 기다리고 있다. 1위 두산은 경찰청에서 투수 홍상삼, 내야수 이성곤, 그리고 상무에서 내야수 이원석, 투수 이용찬이 제대한다. 두산 역시 군 복귀 전력을 모두 쓸 계획이다. 특히 불펜이 약한 두산으로선 홍상삼(평균자책점 4.05), 이용찬(7.02)의 제대가 반갑다. 1위를 굳힘과 동시에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수 활용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NC는 포수 김태우가 경찰청 전역을 앞두고 있다. 상무에선 권희동, 이상호 등이 돌아온다. 권희동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5푼6리 12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상호 역시 타율 3할5푼1리의 좋은 기록. NC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질 전망이다. 3위 넥센은 강윤구의 상무 제대를 기다리고 있다. 강윤구는 퓨처스리그 17경기서 평균자책점 3.97을 마크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무 강윤구를 선발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포스트시즌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krsumin@osen.co.kr

[사진] 위-안치홍, 전준우, 한동민 / 중간-김선빈 / 아래-홍상삼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