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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현승, KIA에 사전통보하고 등판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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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두산 소방수 이현승이 사전에 상대팀에 통보하고 큰 점수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현승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등판해 1안타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낚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9-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등판했기 때문에 세이브 기록은 없었다. 일종의 실전 점검 등판이었는데 사연이 있었다.   

이날 이현승은 무조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다. 지난 23일 잠실 LG전 이후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2이닝을 던지며 블론세이브를 했고 나흘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더욱이 양팀이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가 펼쳐져 8회 혹은 9회 등판에 예상됐다. 

그런데 팀 타선이 8회 4점을 뽑은데다 9회도 5점을 뽑자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현승을 올리고 싶은데 갑자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8-0이 되자 매니저를 통해 KIA 매니저에게 9회 이현승을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큰 점수차에는 소방수를 올리거나 투수를 바꾸지 않는 불문율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점검을 해야 되기 때문에 상대의 양해를 구한 것이다. 두산으로서는 포스트시즌까지 염두에 둔다면 반드시 이현승의 구위가 올라와야 한다. 아울러 김기태 감독과는 선후배의 친분도 있어 예의를 지켰다고 풀이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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