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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8홈런'오타니, 日 투수 최다 홈런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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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지난 27일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날린 시즌 20호 홈런은 그의 통산 38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시즌 20호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013년 프로에 입단한 뒤 꾸준히 투타겸업을 하며 뛰어온 오타니는 2014년 11승-10홈런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만들었고 올해는 10승보다 20홈런에 먼저 성공하며 타자로서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전 목감기로 인해 탈수 증상을 보이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링거 신세를 졌던 오타니는 이날 대타로 나서 5-4에서 달아나나는 홈런을 치면서 팀의 7-4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어제 쉬었기 때문에 오늘 만회하고 싶었다"고 20홈런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네 시즌 만에 통산 38홈런을 기록하며 가네다 마사이치 전 롯데 오리온스(현재 지바롯데 마린스) 감독이 1950년부터 1969년까지 세운 통산 38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 리그에서 뛰는 투수로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가네다 전 감독은 재일교포 2세로 통산 400승(298패)을 거둬 NPB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그러나 차이는 있다. 타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오타니는 대타 포함 타자로 출장해서는 37개, 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때는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소프트뱅크전에 1번타자 겸 투수로 출장해 1회 홈런을 날렸다. 반면 가네다 전 감독은 투수로 등판해 36홈런, 대타로 2개의 홈런을 각각 때려냈다.

가네다 전 감독은 28일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나에게는 (홈런의) 자부심이 있다. 정확하게 투수로 등판했을 때와 지명타자로 나섰을 때 친 홈런을 구분해서 발표해야 한다. 오타니는 투수기 때문에 투수로서 20승 도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이후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등판하지 않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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