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적설-황희찬'...손흥민 세 가지 이슈에 답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29 17: 30

손흥민(24, 토트넘)이 세 가지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차출돼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팬 공개 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내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중국전은 월드컵으로 가는 첫 단추이기 때문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홈 이점을 살리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승리하겠다"면서 "한국 홈에서 얼마나 경기를 펼치기 어려운지 보여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손흥민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서 끝난 올림픽서 와일드카드로 차출돼 8강행에 일조했다. 하지만 온두라스와 8강서 결정적인 기회를 수 차례 놓치며 패배의 장본인이 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림픽서 몸 상태가 좋았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8강 탈락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자기 전 누울 때 자꾸 생각 난다. (아쉬운) 장면들이 떠오른다"면서 "올림픽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쌓았는데 기간이 짧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빨리 잊고 월드컵 예선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얘기도 들은 게 없다.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이적설이 좋은 징조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현상이기도 하다"고 긍정신호를 보냈다. 독일 빌트는 이날 유료로 제공하는 독점 기사를 통해 볼프스부르크가 3000만 유로(약 378억 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제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림픽서 활약한 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차출된 절친한 후배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서는 "올림픽서 좋은 선수라는 걸 보여줬지만 어린 선수라 우리가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희찬이가 빨리 형들과 친해져서 올림픽 때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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