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타니 새 활용법 , DH 출전→9회 '마무리'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마무리 투수로 한 경기에서 투타 겸업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뒤 경기 막판 팀이 리드하면 9회 마무리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오타니의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볼 수도 있다. 

일본 석간 후지는 29일 소프트뱅크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는 니혼햄이 최고의 승부수를 모색한다며, 오타니를 최대한 활용하는 '파트타임 마무리' 복귀 계획을 전했다.

니혼햄 코칭스태프가 후반기 본업인 투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장 중인 오타니의 '투타 쌍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계획이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시즌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자로서 맹활약 중이다. 시즌 타율 0.340 20홈런 52타점이다. 지명타자로 줄곧 출장한 8월 월간 타율이 0.314로 3번타자 역할을 잘 해냈다. 8월에 나카타 쇼(0.276), 양다이강(0.253), 다나카 겐스케(0.205)의 부진을 오타니가 만회했다.

반면 투수로는 지난 7월10일 지바롯데전에서 오른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24일 오릭스전에서 3년만에 불펜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이 유일한 등판이다. 현재 8승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 중이다.

최근 꾸준히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상태는 좋다. 언제든지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요시이 투수코치는 "등판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50일 가까이 선발 공백으로 인해 투구수 등 단숨에 선발로 복귀하기는 어렵다. 요시이 투수코치는 "2군에서 던지는 방법이 있지만, 현재는 불펜으로 내세울 생각이다"고 했다.

오타니가 선발에서 빠졌지만 아리하라 고헤이(10승7패), 다카나시 히로토시(8승2패), 멘도사(7승5패) 등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39세이브를 거뒀던 마무리 마스이 히로토시(5승3패10세이브)도 선발로 전환했다.

마스이가 빠지면서 마틴(2승무패 18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 미야니시 나오키(3승1패 31홀드 평균자책점 1.45)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오타니의 '파트타임 마무리'는 불펜진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격에 힘을 보태고, 9회 리드한 상황이 되면 지명타자를 없애고 오타니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는 방안이다.

중간 계투로 등판하는 것은 투입 시기를 잡기 어렵지만, 9회 마무리는 미리 마음의 준비도 가능하다. 1이닝은 충분히 던질 수 있다.

오타니(평균자책점 2.02)는 29일 현재 규정이닝(118이닝)에 2이닝 부족, 평균자책점 1위를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 2.31)에게 넘겨줬다. 어떻게든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갈 이유가 또 있다.

/orange@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