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중국전, 제대로 준비 안 하면 위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30 07: 12

"제대로 준비 안 하면 위험하다".
오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을 중국과 전력 차는 확실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48위, 중국은 78위에 기록돼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17승 12무 1패로 중국에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이들이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자칫 방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전력의 차가 크지만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방심을 할 경우에는 그 차이가 순식간에 좁혀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방심은 경계 대상 1호다.

선수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부터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전북 현대)은 일찌감치 방심을 뒤로 접고 중국에 대한 경계를 단단히 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의외다. 이재성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8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이재성은 결승골을 도우며 2-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원정의 압박에도 완승을 거둔 만큼 자신감이 넘칠 줄 알았다.
"동아시안컵이라는 다를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한 이재성은 "제대로 준비 안 하면 위험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첫 경기다. 분위기를 잘 가져와야 다음 경기에서도 편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지난 28일 FC 서울과 경기를 한 것은 도움이 됐다. 홈경기이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재성이 많이 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재성은 "중국전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다. 그 전에 경기를 치르면서 (그라운드에 대한) 예행 연습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력 차가 크고 방심도 하고 있지 않지만 변수는 관중이다. 중국은 1만 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응원단이 찾을 것으로 예고했다. 이재성도 동의했다. 그는 "선수 입장에서는 많은 홈팬들이 와야 흥이 난다.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한국 팬들이 많이 오셨으면 한다"고 팬들을 향해 당부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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