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YG "올 하반기 쏟아붓겠다" 예상일정 총정리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8.30 08: 42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올 하반기를 집중 공략한다. YG의 보석같은 다양한 뮤지션들이 저마다 총력을 기울인 앨범을 발표하며 '열 일'을 한다는 계획이다.
YG의 한 관계자는 30일 OSEN에 "양현석 대표가 올 하반기에 회사 역량을 총동원해서라도 팬들을 위해 많은 일정을 소화하자며 진두지휘에 나섰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YG 측은 7년여만에 출격시킨 걸그룹 블랙핑크의 성공적인 데뷔에 이어 오늘(29일) 연속적으로 그룹 아이콘 바비의 솔로 앨범 발표를 예고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바비는 YG대표 래퍼 라인 뮤지션인 만큼 특유의 힙합 개성을 강하게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블랙핑크와 바비에 이어서는 역시 힙합소울이 충만한 위너 송민호의 솔로가 예상되고, 가을에는 형제그룹인 아이콘과 위너의 앨범 발표에 무게가 실린다. 이어 모두가 기대하며 기다리는 YG 대표 그룹 빅뱅의 '메이드' 앨범이 완성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
더불어 이미 올 초부터 예고된 악동뮤지션의 가을 앨범 뿐 아니라 싸이는 물론 에픽하이와 이하이의 신곡도 올해 안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YG의 보석함이 그야말로 활짝 열리며 글로벌 음악팬들을 공략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
뿐 아니라 YG 프로듀서 테디가 새롭게 만든 블랙 레이블로 영입된 첫 가수 자이언티와 에픽하이 레이블의 혁오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절대 음원 강자들의 신곡 발표 움직임도 포착된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이런 굵직한 YG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앨범들이 줄지어 발표된다면 그야 말로 올해 하반기 가요계는 YG 폭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오랜 기간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YG 소속 가수들을 두고 팬들은 'YG는 나와야 나오는거다'란 말을 종종하는 것이 사실. 그러나 이는 그 만큼 대중 앞에 들고나올 음악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뜻도 된다.
그렇기에 매번 기대 이상의 작업물 결과를 선보이는 음원 강자 가수들이기에 이 라인업 중 절반만 나와도 올 하반기 가요계는 YG 관련 가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질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 젝스키스 16년만에 첫 단콘
 젝스키스는 9월 10일과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젝스키스는 2000년 해체 이후 16년 만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 건 단독콘서트를 열게 됐다. 6월 단독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던 젝스키스는 YG와 계약을 체결한 후 팬들에게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이들은 일찌감치 매진된 이번 콘서트 이후 신곡을 발표할 게 유력시된다.
 멤버들은 YG 녹음 스튜디오로 출근하고 있다. 콘서트 준비와 방송활동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콘서트 무대에서 소화할 20여 곡을 처음부터 다시 녹음하고 있는 상황인 것. 활동을 안 한지 16년이 지난 탓에 이전 곡들의 반주 음악이 1~2곡 밖에 없었고, 주변에 문의해도 구할 수 없는 상황. 더욱이 공연장 사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YG의 모든 공연이 방송용 반주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나 하나 다시 작업하는 수고를 들이고 있는 것. 그만큼 공연에 대한 자부심과 완성도에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다. 
# 솔로 바비 & 아이콘
아이콘의 멤버이자 래퍼인 바비는 지난 29일 첫 티저가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에는 'COMMNG SOON'이라는 문구가 크게 부각돼 이 바비 솔로곡이 머지 않은 시기에 발표될 것을 예고했다. 바비는 데뷔 1년차인 아이콘의 메인 래퍼이자 엠넷 '2014 쇼미더머니3'의 우승자이기도 하다. 거칠고 터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그의 랩 스타일은 항상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만 20살이 된 바비는 1년만에 일본 아레나 급 투어를 도는 아이콘의 멤버이 됐고, 이제 솔로 앨범까지 발표하면서 급성장 하는 중에 있다. 그가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할 때의 나이가 만 19세. 2년여만에 선보이는 바비의 솔로 앨범과 무대는 그의 정체성과 개성을 살린 힙합으로 무장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이와 함께 아이콘도 여전히 신곡들을 준비중이다.
# 블랙핑크가 또 한 번.
뜨거운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기세가 한 번 더 가요계를 강타할까. 단 두 곡 발표로 데뷔 신고식을 끝내는 건 YG 방식이 아니기 때문. 고작 데뷔 3주차에 접어든 신인이라고 볼 수 없을 기록을 세워가고 있는 것. 음원사이트 15일째 올킬, 걸그룹 역대 최단시간 음악방송 1위, 뮤직비디오 2천만 뷰 돌파까지 ‘휘파람’ 한 번 불렀을 뿐인데, 강풍이다.
이로써 YG 신인은 곧 괴물신인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됐다. 지난 2014년 데뷔한 위너, 지난해 데뷔한 아이콘에 이어 올해 데뷔한 블랙핑크까지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넘나들며 모두 가요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세 그룹 모두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강타한 바. 데뷔곡이 차트인만 해도 성공이라는 아이돌 홍수 시대에 차트 1위에 오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신의 영역이다.
# 혁오 그리고 씨엘
혁오는 일본 대표 음악축제 '2016 섬머소닉(SUMMER SONIC 2016)’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무대를 선보여 화제다. 현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가고, 귀국 후에는 새 앨범 작업에 매진 하겠다는 계획이다. 혁오는 지난 8월 20,21일 양일간 오사카와 도쿄에서 진행된 '2016 섬머소닉 페스티벌(이하 섬머소닉)'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제 곧 혁오의 새 노래를 듣게 되리란 기대에 부풀게 하는 대목이다.
또 씨엘(이채린)의 데뷔 싱글 앨범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지난해 초 미국에 캠프를 마련하고 본격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교류하며 협업했고, 이 과정들이 해외 유력매체들을 통해 집중조명 된 바. 씨엘이 미국 땅에 내딛는 첫걸음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이유다.
# 송민호의 솔로 & 위너
앞서 음반 발표를 예고했던 바비와 함께 위너 멤버 송민호 역시 솔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위너와 아이콘의 래퍼로서 '쇼미더머니' 등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자랑했던 두 멤버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송민호는 위너 음반에 솔로곡을 수록하기도 했다. 아이콘&바비와 마찬가지로 위너 역시 송민호 솔로에 맞춰 신곡들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송민호와 바비가 비슷한 시기에 솔로로 출격하면서 색다른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위너와 아이콘은 데뷔 서바이벌을 함께 진행하는 등 형제그룹이라 불릴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비슷한 연령대의 팬덤을 타깃으로 한 보이그룹 주축 멤버들의 동시 출격은 가요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 선의의 경쟁이면서 시너지까지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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