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자신감...황희찬, "중국, 충분히 이길 수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30 16: 59

"우리가 할 것을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막내이지만 자신감 만큼은 형들 못지 않았다. 황희찬(20, 잘츠부르크)이 오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 홈경기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일정으로 30일 오후에 합류한 황희찬은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좋은 컨디션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과 내일 훈련을 잘해서 경기에 투입되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는 건 처음이다. 황희찬은 이달 초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황희찬은 올림픽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여 독일전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또래가 아닌 형들과 발을 맞추게 된 황희찬은 "우러러 보는 형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형들이 잘해줘서 편안하다"며 "어느 팀에서든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경험한 대표팀에 대해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해 상대의 좁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올림픽에서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꾸준하게 활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신 만큼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면서 "열심히 뛰어서 활역을 불어 넣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수비수를 끌고 다니면서 형들에게 공간이 나오도록 많이 움직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중국을 수 차례 경험한 황희찬은 "매우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우리가 할 것을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공격수는 상대에 대해 적응해야 한다. 내가 많이 싸워서 동료가 공간을 얻을 수 있도록 희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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