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풍아' 손호준, '임지연=첫사랑' 사실 알았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9.04 21: 52

 '불어라 미풍아' 손호준이 임지연이 자신의 첫사랑임을 알게 됐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는 서울에서 다시 운명처럼 만난 김미풍(임지연 분)과 이장고(손호준 분)가 인연을 이어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미풍은 전세금을 되찾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운명의 상대란 이런 걸까. 그곳은 마카오 유학 시절 첫사랑 상대였던 장고의 사무실이었던 것. 두 사람은 미풍이 승희이던 시절 북한으로 가는 바람에 헤어졌던 바 있다.

그러나 미풍은 장고를 피해 다녔다. 마카오에서 유학하던 당시와 달라진 자신의 처지를 장고는 몰랐으면 하는 바람이었던 것. 장고는 첫 만남에서 미풍을 알아보지 못했다. 계속해서 미풍이 신경 쓰였고, 전세금을 돌려받게 해주려 노력했다.
미풍의 가족을 도와주는 사람은 또 있었다. 전세금을 날리고 오갈 데 없던 바. 김덕천(변희봉 분) 덕분에 잠시 머물 곳을 찾았던 것. 주영애(이일화 분)는 일하던 식당에서 덕천과 마주쳤고, 서로의 감춰진 인연을 모른 채 이야기만 하고 돌아섰다.
미풍은 지나가던 길에 어묵 꼬치를 보고 장고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과거 마카오에서 시내 구경을 하면서 어묵을 나눠먹었던 추억이 있었다. 미풍은 자신을 도와준 보답으로 어묵을 사들고 장고의 사무실을 찾았다. 장고는 평양에서 왔다는 미풍에게 “김영철과 김승희라는 사람 아냐”고 물었다. 그 역시 소중했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장고는 미풍이 곤란할 때마다 슈퍼맨처럼 나타났다. 조카의 유치원을 바래다주는 길에 버스를 놓쳤고, 이때 장고가 미풍 앞에 등장한 것. 미풍은 자신이 승희가 아니라고 잡아뗐지만, 장고는 승희라고 확신했다. 게다가 길에서 영애를 발견했고 승희의 가족이 서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미풍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르골 소리를 들었다. 마카오에서 함께 들었던 운명의 멜로디였다. 소리가 향한 곳은 장고의 사무실. 두 사람은 비로소 이제야 제대로 재회하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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