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승환 WHIP, 설명하기 어렵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6 06: 19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이 기록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미 유력 매체가 선정한 시즌 진기록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 CBS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특정 선수들이 낸 기록을 20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분석했다. 좋은 기록도 있었던 반면,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이 중 오승환의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좋은 쪽의 기록으로 분류됐다. 오승환은 5일까지 0.90의 WHIP를 기록 중이다. 이닝당 평균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는 의미다.
CBS스포츠는 “끝판대장(Final Boss)은 미국에서의 첫 시즌 자신의 별명을 증명하고 있다. 기록은 전체적으로 매우 인상적이며,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가장 중요한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라면서 “가장 인상적인 기록은 그가 근본적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WHIP는 0.89다. 지난해 일본 센트럴리그에서는 1.15였다”라며 오승환의 WHIP가 일본 시절보다 오히려 더 내려갔다고 흥미를 드러냈다.

이에 CBS스포츠는 이런 변화를 “터무니없이 해석하기 어려운 변화”라고 지적했다. 일본보다 수준이 높은 MLB에서 오히려 훨씬 낮은 WHIP를 기록 중이라 어떻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CBS스포츠는 “이 33세의 선수는 많은 이들이 더 힘든 경쟁이라고 인정하는 무대에서 인상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라고 놀라워했다.
오승환과 함께 긍정적인 기록으로 선정된 것은 카일 바라클루프의 탈삼진, 에드윈 디아스의 탈삼진율, J.A 햅의 올 시즌 기록, 카일 헨드릭스의 평균자책점, 브래드 밀러의 홈런, 다니엘 머피의 OPS, 리키 놀라스코의 완봉승, 윌슨 라모스의 타율, 마크 트럼보의 홈런 등이었다.
반대로 나빴던 쪽의 기록은 크리스 아처의 패전, 소니 그레이의 평균자책점, 브라이스 하퍼의 타율, 제이슨 헤이워드의 장타율, 댈러스 카이클의 평균자책점, 앤드류 매커친의 전반적인 성적, 노아 신더가드의 도루 허용 등이 뽑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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