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가 유발한 교통사고, 10일간 11만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9.19 14: 12

전 세계적으로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사용자가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풍적인 인기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포켓몬 고로 일어난 교통사고가 수없이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대학 존 에이어 박사 연구진은 10일간 트위터와 뉴스 등에서 포켓몬(poketmon) 단어가 들어간 문장 4000개를 임의로 추려 조사한 결과, 이 게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11만 3993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운전자 혹은 보행자가 길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다 발생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통계결과가 ‘(포켓몬 고 게임의) 위험한 부작용’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화면 속 캐릭터가 있는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룰이 있으며, 이 때문에 출입금지 구역 또는 위험지역으로 자신도 모르게 발을 내딛는 사용자가 급증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포켓몬 고 때문에 발생한 다양한 사건사고 중, 운전자가 게임에 열중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거나 14중 추돌사고를 유발하는 등 길 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만을 집계한 것이라, 전문가들은 사건 분류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사고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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