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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준비한 화수분 야구, 우승으로 꽃피다

[OSEN=손찬익 기자] 최근 프로야구에서 '화수분 야구'가 대세다. 외부 수혈보다 자체 육성을 통한 전력 강화가 팀을 장기적으로 강팀으로 만든다. 22일 잠실 경기에서 kt를 9-2로 꺾고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화수분 야구의 원조 격이다. 일찌감치 외부 수혈 대신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통한 전력 강화를 꾀했다.

두산의 육성 시설은 늘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각 구단 퓨처스 전용 훈련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2005년에도 두산은 경기도 이천 베어스필드에 잠실구장 규모의 메인 경기장은 물론 실내연습장과 클럽하우스, 웨이트 트레이닝장,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었다.

지금은 더욱 화려하다. 지난해 완공된 베어스파크는 1군 못지않은 경기장과 더불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훈련과 재활 시설로 가득하다. 또한 조명과 숙소까지 모두 있어 늦은 시간에도 원하면 언제든 야구를 할 수 있다.

육성의 첫 걸음은 선수 선발이다. 두산은 항상 방향성 있는 선수 선발로 체계적으로 팀 전력을 강화시켰다. 그리고 즉시 전력은 아니지만 미래에 팀의 주축이 될 핵심 유망주들은 이른 시점에 상무 또는 경찰청으로 보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선수들의 군 입대 공백은 기량 발전 후 복귀라는 선순환을 이뤘다.


손시헌, 이종욱(이상 NC), 김현수(볼티모어) 등 주축 선수들의 FA 이적에도 그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한 야구인은 "두산의 선수층은 아주 두텁다. 2개 팀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자원이 풍부하다"고 표현했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 김현수가 떠났지만 타선에 빈틈은 없었다. 오히려 더 강해진 느낌이다. 만년 기대주에 머물렀던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가 풀타임으로 기회가 주어지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두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재환은 두산 역대 국내 타자 및 왼손 타자 가운데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돌파하는 등 KBO리그의 신흥 거포 탄생을 알렸다.

오재일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22일 현재 타율 3할2푼4리(352타수 114안타) 26홈런 87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에드먼턴 키즈' 박건우도 타율 3할3푼4리(455타수 152안타) 18홈런 77타점 17도루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보다 강한 잇몸'이라는 표현처럼 부상 선수가 나오면 대체 선수가 펄펄 난다. 자원이 많다보니 부상 선수들이 공백을 메울 뿐만 아니라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대체 선수들이 주축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면서 건전한 긴장 관계가 조성된다.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정규 시즌 1위 등극의 원동력과 같다. 두산 왕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what@osen.co.kr

[사진]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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