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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은 바뀌어도 넘버원 센터는 라틀리프 

[OSEN=싱가포르, 서정환 기자] 새 시즌이 다가왔지만 이번에도 넘버원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7, 삼성)다.

2012년 KBL에 데뷔한 라틀리프가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어느덧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장수선수가 된 그다. 모비스에서 2년차까지 라틀리프는 로드 벤슨에 가렸던 것이 사실. 3년차 때 벤슨의 퇴출을 틈타 주전으로 올라선 그는 프로농구 최고센터가 됐다. 지난 시즌 삼성으로 팀을 옮기면서 라틀리프는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그는 유일하게 2년 연속 2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해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 여러 새 얼굴들이 나타났지만 라틀리프만한 센터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라틀리프가 자존심을 다친 사건이 있었다. 삼성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2016 머라이언컵에 출전하고 있다. 삼성은 첫 상대 마이티 스포츠(필리핀)에게 87-92로 졌다. 라틀리프가 결정적 순간 상대센터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였다.

라틀리프의 상대는 NBA출신센터 하마디 엔자이였다. 213cm인 엔자이는 라틀리프보다 14cm가 큰데다 점프력까지 엄청났다. 시작과 동시에 엔자이의 앨리웁 덩크슛이 터졌다. 라틀리프가 던진 훅슛이 정점에서 블록슛에 걸렸다.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와! 쟤 점프 장난 아니야. 라틀리프가 안되겠는데?”라며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라틀리프의 장점은 엄청난 체력과 강력한 몸싸움이다. 라틀리프는 확실하게 수비리바운드를 잡아 동료들의 공격을 살려줬다. 삼성은 경기 막판 엔자이에게 바스켓카운트 덩크슛을 얻어맞아 패하고 말았다. 라틀리프는 23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우리도 한국에서 높은 팀인데 필리핀은 더 높았다. 라틀리프가 야투 36%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임동섭은 “라틀리프가 웬만하면 안 찍히는데 블록슛 당하는 걸 처음 봤다. 앨리웁 덩크슛을 내가 쳐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닿을 수 있는 높이가 아니더라”면서 깜짝 놀랐다.

라틀리프는 제대로 화풀이를 했다. 삼성은 다음날 한 수 아래인 말레이시아 드래곤즈를 99-70으로 잡았다. 라틀리프는 14분 동안 12점을 넣으며 무력시위를 했다. 덩크슛도 화끈하게 꽂았다.

전날 고전했다는 질문에 라틀리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센터의 높이를 의식하지 않았다. 단지 우리 플레이가 잘 안됐다.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KBL 최고센터라는 평가에도 겸손했다. 라틀리프는 “내가 넘버원인지는 중요치 않다. 감독님이 지시하는 것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선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소 라틀리프는 진중하고 말수가 적은 편이다. 반면 새로 들어온 마이클 크레익은 코미디언처럼 유쾌하다. 크레익이 오면서 라틀리프도 변하고 있다. 팀의 리더로서 크레익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농담도 많이 해준다. 라틀리프는 “어느덧 내가 팀의 리더가 됐다. 감독님도 문태영과 내가 리더가 돼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새로 온 김태술과도 잘 맞춰보라고 하신다. 김태술은 아주 좋은 가드다. 모비스에 있을 때부터 양동근 다음으로 뛰어보고 싶었던 선수”라고 밝혔다.

라틀리프는 조각상 같은 몸매로 유명하다. 이상민 감독은 “몸매는 라틀리프가 가장 잘 빠졌다. 비시즌에 와도 항상 몸이 좋다”며 감탄했다. 라틀리프는 크레익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KBL에서는 많이 뛰어야 한다. 크레익이 성공하려면 ‘러닝’을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117kg으로 몸무게와 씨름하고 있는 후배를 겨냥한 한마디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싱가포르=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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