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경기취소' 상주, 25일 제주전 준비 완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9.23 10: 33

그라운드 미비 상태로 사상 초유의 경기 취소라는 악재를 맞았던 상주 상무(대표이사 백만흠)가 두 번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제주 유나이티드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주는 오는 25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 경기에서 집중 폭우 및 그라운드 상태로 인해 당일 경기 취소로 큰 곤욕을 치렀던 상주는 이번 경기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우선 지난 사흘간 상주시 및 업체와 그라운드를 회복하는데 사력을 다했고,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잔디 점검에 합격점을 받았다. 

최상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방법을 택했다. 타이트한 일정과 얇은 선수층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지만 선수단은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상주는 지난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승점 43으로 4위에 안착해있는 제주와 6위 상주(승점 41)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혀질 수 있다. 8위 광주까지도 승점 41로 상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스플릿까지 남은 단 2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이 갈리는 만큼 집중력 높은 경기가 요구된다. 
상주는 9월부터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김성준을 중심으로 실리적인 축구를 계획하고 있다. 신진호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하지만 당장 승점이 필요한 만큼 조영철, 유준수, 박수창을 공격적인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상황에 따라 변칙적인 전술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상주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 준비도 마쳤다. 가을을 맞아 가족단위 팬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통해 EPL존(6문)으로 4인 이상 입장하는 선착순 100팀에 피자헛 피자L 한판을 증정한다. 장외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및 아트풍선 부스가 운영되며, 은자골탁배기 시음회도 진행된다.
여기에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대사이자 축구덕후로 유명한 연예인 박재정 씨가 홍보대사 첫 활동으로 상주 홈 경기장을 방문한다. 최근 방송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 출연하며 군대와 인연이 깊은 만큼 이 날 상주상무의 승리와 K리그 응원을 위해 경기 시축자로 나서며, 관중석에서 팬들과 경기를 관람한다. 관중석에 있는 홍보대사를 찾아보는 것도 볼거리다./dolyng@osen.co.kr
[사진] 상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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