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3볼넷’ 강정호 “타이밍 괜찮아…져서 아쉽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3 12: 34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볼넷 3개로 꾸준히 출루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세 번 출루했다. 하지만 그의 끊임없는 출루에도 불구하고 팀은 1-3으로 패했다.
경기 직후 강정호는 “출루는 했지만 졌다. 이기는 경기에 출루하고 싶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2연승이 끊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76승 76패가 되며 다시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타격 타이밍이 점점 맞아 들어가는 느낌도 있다. 네 타석 동안 강정호는 포수 뒤쪽으로 가는 파울 타구를 많이 만들었다. 타이밍이 괜찮다는 증거. 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했다. 나쁘지 않았는데 (팀이) 져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강정호는 126경기에서 28볼넷/99삼진으로 볼넷/삼진 비율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94경기에서 33볼넷/69삼진으로 개선됐다. 비결을 묻자 강정호는 “아무래도 지난해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승부가 조금은 수월해졌고, 밀워키는 상대를 많이 해본 팀이라 서로 잘 아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하루 쉬면서 앞으로 있을 잔여 경기에는 체력 부담을 덜고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식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냐는 질문에 강정호는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nick@osen.co.kr
[사진] 밀워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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